이번주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CTIA에 나온 모질라의 B2G(Boot 2 Gecko)폰에 대하여 타임즈에 실린 기사입니다. 현재 디바이스는 삼성 갤럭시 S2를 사용하는데, Gonk라는 리눅스 기반 커널 위에 Gecko(어플리케이션 런타임)과 Gaia(UI)를 얻는 모질라 플랫폼으로 구성됩니다.


B2G 폰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위한 오픈 웹 플랫폼으로 HTML5과 모질라 표준 API을 통해 개발됩니다. 즉, 네이티브나 웹 앱이냐 하는 구분 자체가 불필요해진 것입니다. 유뷰브에 공개된 데모를 보면 게임을 포함한 일반적인 스마트폰 기능을 소화하는데는 무리가 없어 보이네요. 현재 텔레포니카와 손잡고 내년에 브라질에서부터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퀠컴 칩 기반의 하드웨어를 사용하며 LG전자와 손을 잡는다는 루머는 있지만 아직 공개된 제조사는 없는 것 같습니다.
노키아의 몰락이나 원도우 폰의 고전을 통해서 모바일 OS위에서 돌아갈 앱과 서비스를 뒷받침해주고 밀어줄 제조사나 통신사의 협력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데요. 플랫폼의 성공여부가 생태계를 얼마나 잘 만들어가는냐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모질라도 모질라 앱 마켓플레이스 (현재 서비스는 안되네요)를 만들고 개발자 도구와 플랫폼을 공개하여 개방형 앱 생태계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구글의 크롬 웹스토어와 같은 모습인데, 크롬 웹스토어도 아직은 PC기반의 크롬 브라우저에서 돌아가는 앱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모바일 앱이 얼마나 제공될 수 있을지 좀 의문입니다.
웹기술만으로 네이티브에서만 가능했던 모든 기능이 가능하다는 점은 웹 개발자에게 큰 매력입니다만 결국은 얼마나 수익성이 있느냐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도 존재합니다. 현재도 급증하는 모바일 사용자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시장에서 수익을 만들어내는 일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모바일 OS에서 절반을 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여전히 앱마켓에서 애플에 밀리고 있는 안드로이드는 개발자나 사용자 모두에게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한 상황입니다. 아울러 애플과 삼성, 구글과 오라클, MS와 모토롤라 등 모바일 거인들은 특허 소송으로 서로간에 치열한 전쟁으로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모질라가 모바일 시장에서 이러한 특허에 얼마나 벗어날 수 있을지도 우려됩니다.
위와 같은 어려운 점에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OS에 갇쳐진 모바일 생태계를 오픈시키고 웹 기술의 진화와 특히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파이어폭스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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