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V model by 황순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서 잘 알려져 있는 테스트 프레임워크로는 V Model이 있다. 폭포수 모델을 기반으로 각 개발 단계에 매칭되는 테스트 활동을 정의하고 있다.


















V 모델을 삶의 성장 과정에 비교해 보면 어떻까 싶었다. 평균 수명을 80으로 잡고 일반적인 삶의 과정과 비교해 본다면,

10살까지 꿈을 꾸는 소년 시절, 희망찬 비전과 무모한 꿈들, 대통령, 장군, 과학자, 의사, 우주비행사, 비슷하면서도 많은 꿈을 갖는 아이들.. 그때는 꿈도 많고 많이도 변한다.

체계화된 교육 과정을 거쳐 20살이 되면 꿈은 구체적으로 무엇이 되고 싶은지 묻게 된다. 대학, 전공, 혹은 직장을 선택하고 현실에 맞추어진 요구사항이 모호하지만 남겨진다.

30까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잡고, 결혼할 상대를 찾아보며 마음대로 되지 않는 현실과 향후 미래에 대한 고민들 속에서 삶에 대한 설계가 좀더 구체적적으로 이루어진다. 집은, 저축은 얼마나, 차는 무엇으로, 결혼은, 아이는, 경력은 어떻게..

40살 이제 중년으로 막 넘어가려는 시기, 많은 것이 이루어졌다. 배우자도, 아이도, 집도, 직업과 사회 생활에서 많은 것을 성취했겠지만 아직도 생각보다 흡족하지는 못하다. 항상 개발에 가면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듯이 말이다.

50, 이제 뿌린 것을 거두어 들이는 시기가 된다. 인생의 목표는 아니더라도 하나 둘씩, 사회와 가정에서의 작은 일들이 얼마나 성공적 있었는가를 알아 가게 된다. 새로운 모험이나 경력을 만들기보다 가지고 있거나 하고 있는 일 속에서 만들어 내려고 한다.

60, 직장에서도 은퇴하고 삶에서 있어 큰 결실이자 부담이던  자녀들도 출가를 한다. 인생 농사 잘 지었는가하는 질문을 주고 받으며, 인생이 큰 덩어리 단위로 평가된다. 자녀, 사회생활, 대인관계, 경력, 건강,... 인생을 이루는 큰 모듈들이다.

70, 시끄럽지 않아 보이는 노년의 삶이지만 삶의 끝자락을 바라보는 마음은 허전하고 공허하다. 그동안의 삶과 존재의 이유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을 찾아내는 시기. 삶을 정리하고 또 마지막을 준비하는 과정은 책에서 읽고 그동안 생각해 왔던 것처럼 순탄하고 매끄러울 수 없을 것이다.

80, 삶의 끝은 다시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지는 것일까? 그리도 많은 시간을 걸쳐 달려 온 삶은 흙으로, 본래 그 어디에도 존재 하지 않았던 그곳에 다시 오게된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식과 단계는 다르다는 것과 모델을 바뀌어 반복과 점진적 개선을 이루어 나가는 애자일 모델을 적용해 본다면 삶의 궤적도 다르게 그려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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