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럼: 팀의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는 애자일 방법론"

스크럼을 사용하여 프로젝트를 관리해오고 있고 이것을 전파해오면서도 막상 스크럼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지 못하고 프로세스와 형식만 알고 지내던 적이 있다.

기존의 무거운 방법론들에 비하여 스크럼은 참 단순하다. 전체 프로세스와 방식을 설명하는데 10분이면 가능하다. 그런데 왜? 라는 의문을 달수록, 원리를 설명해주려고 할 수록 시원한 감이 없었다. 애자일의 개발선언문에 의지하고 먼저 나와있던 XP의 책을 참조하고 웹 상의 짧막한 발표 및 소개 자료와 외국 웹페이지들 사이에서 힌트를 얻어갈 뿐이었다.

그러다 Ken Schwaber과 Mike Beedle이 2001년 출간한 "Agile Software Development with Scurm"이 있다는 것을 알겠되었다. 책에 붉은 색으로 하일라이트를 쳐가며 읽어가면서 그동안 밖에서만 바라보았던 스크럼을 안에서 들여다본 느낌이었다. 저자의 다양한 경험, 스크럼의 탄생 과정, 스크럼의 원칙과 많은 프로젝트 사례 그리고 깊은 수준은 아니지만 복잡계,  지식경영, 인류학적, 시스템 역학적, 정신분석적 관점에서까지 (사족(蛇足)이라는 느낌도 있지만 저자의 폭넓은 사고를 볼 수 있음)스크럼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녹여낸 책이다.



당연히 왜 이런 좋은 책이 국내 번역본으로 없을까? 꽤 오랜전에 나온 책인데.... 오랜 의문에 답이 나왔다! 인사이트에서 애자일 시리즈로 "스크럼: 팀의 생산성을 국대화시키는 애자일 방법론" 역자(박일/김기웅)이 2008년 10월에 출판되었다. 늦은 번역 출간의 아쉬움을 달래며 책을 얻게 되어  번역본으로 다시 읽어보았다.

 

우선 역자가 스크럼을 실제 적용하고 있는 분이라는 소개에 안심을 하게 되었다. 번역에서 영어 능력보다 중요한 것이 도메인 지식이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읽어가면서 어색한 번역이라는 느낌은 받지 못하였다. 오타 발견에도 실패했습니다..

원서 표지에 red, yellow, green, blue..라는 글짜가 있다. 아무 이상한 느낌없이 바로 읽으실 수 있으셨는지? 이는 저자가 "간섭(interference)" 의 사례로 제시한 것이다. 즉,  단어의 색과 단어의 의미가 동시에 읽혀지는 경우, 경험적으로 단어의 색보다는 의미가 더 중요하다고 배워왔기 때문에, 글자 색에 보다 집중하려고 하다보면 간섭이 생긴다고 한다. 이는 완벽하게 제어되지 않는 일상의 잡음(noise)을 소개하려는 것인데, 바로 스크럼이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필연적인 잡음과 이로 인한 불규칙성을 관리하기 위한 애자일 관리 방법론이다.

국내에도 스크럼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글을 김창준님의 블로그에서 본 적이 있다. 스크럼을 적용해볼때마다 새로운 문제를 만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도 늘어나지만 고민 자체만으로도 발전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스크럼을 적용하고 있지만 2% 부족하다고 느끼셨거나 스크럼을 아직 접해보지 못한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Ken이 썼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나에게 읽은 가치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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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순삼 | 2008/11/05 23:35 | 트랙백(3)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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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lovesera.com.. at 2008/11/07 14:34

제목 : [책] 스크럼: 팀의 생산성을 극대화 시키는 애자일..
스크럼: 팀의 생산성을 극대화 시키는 애자일 방법론- 켄 슈와버,마이크 비들 공저- 박일,김기웅 공역 - 인사이트(insight) - 원제 Agile Software Development with Scrum 모든 조직에서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팀원들의 생산성을 최대한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생산성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방해물을 제거하는 것이죠 장애물을 시각화하고 이것을 제거해서팀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more

Tracked from lovesera.com.. at 2008/11/07 14:35

제목 : [책] 스크럼: 팀의 생산성을 극대화 시키는 애자일..
스크럼: 팀의 생산성을 극대화 시키는 애자일 방법론- 켄 슈와버,마이크 비들 공저- 박일,김기웅 공역 - 인사이트(insight) - 원제 Agile Software Development with Scrum 모든 조직에서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팀원들의 생산성을 최대한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생산성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방해물을 제거하는 것이죠 장애물을 시각화하고 이것을 제거해서팀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more

Tracked from 박피디의 게임 아키텍트.. at 2008/11/11 14:25

제목 : '스크럼' 읽어보세요~~
"스크럼: 팀의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는 애자일 방법론"각 서점에서 판매 중이네요.Yes24, 강컴,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인사이트 블로그 참고)책 내용은 꽤나 볼 만할 겁니다.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이 책은 스크럼에 있어서는 1차 reference 같은 책입니다.스크럼을 다룬 여러 책에서 꼭 빠지지 않고 추천하는 책이 이 '스크럼' 입니다.이 책을 통해서 좀 더 스크럼에 대한 논의가 많아지고,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more

Commented by 박PD at 2008/11/11 14:23
거증책임이라는 단어가 있더군요.
거증책임 (擧證責任 burden of proof) ... 최종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법률상의 지위. 입증책임(立證責任)이라고도 한다. 즉 권리·법률관계의 존부판단에 모든 증거자료를 동원해도 사실의 존부가 확정되지 아니한 경우, 어느 한 쪽의 당사자에게 불리한 상태에서 재판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때 어느 당사자가 짊어지지 않으면 안되는 불이익을 거증책임이라 하며 어느 당사자....
(출처 : 야후 사전)
'검증책임' 이라고 했으면 의미는 더 전달이 잘 되었겠지만, 사전에 그런 말이 없어서 거증책임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Commented at 2008/11/11 15:0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황순삼 at 2008/11/21 19:44
거증이라는 단어가 있었군요. 좀더 찬찬히 살펴보지 못했습니다. 오타가 아니라 오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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